고고학: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난파선 발견

기원전 400년 전 시대 난파선이 흑해에서 발견됐다

사진 출처, Black Sea MAP/EEF Expeditions

사진 설명, 기원전 400년 전 시대 난파선이 흑해에서 발견됐다

약 2400년 전 고대 그리스 난파선이 흑해에서 발견됐다.

23m 높이의 이 난파선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온전한 형태로 발견이 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구팀은 난파선이 고대 그리스 도자기에 새겨져 있던 배 디자인과 매우 흡사해 놀랐다고 한다.

방향키와 노 젓기용 의자 및 배 내부 물건도 온전하게 남아있다.

탐사팀 헬렌 파 박사는 "다른 세상 같았다"며 "원격 작동 장치를 아래로 떨어뜨리면 불빛 속에서 완벽하게 보존된 배가 모습을 드러냈다.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기원전에 만들어졌지만 무역선이 오랫동안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 깊이에서는 산소가 없기 때문이다.

수면 2Km 아래 가라앉아 있던 이 난파선은 잠수부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탐사팀은 두 명의 수중 탐사로봇을 이용해 이 배의 3D 이미지를 구현했다.

탄소연대 측정을 하기 위해 샘플도 채취했다.

고대 그리스 도자기에 그려져 있는 당시 배 모양

사진 출처, Werner Forman/Getty Images

사진 설명, 고대 그리스 세이렌 도자기에 그려져 있는 당시 배 모양

발견된 난파선은 대영박물관에 소장된 세이렌 화병에 그려져 있는 그림 속 배와 비슷하다.

도자기는 기원전 480년경 만들어졌으며 오디세우스 전설에 나오는 세이렌 유혹 이야기를 묘사한 장면이 그려져 있다.

아직 난파선에 실려있는 물건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탐사팀은 현장을 다시 찾으려면 자금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통 우리는 원형 꽃병을 찾아 그것이 어디에서 왔는지 추측할 수 있지만, 이것으로 인해 그것은 여전히 보류된 상태이다."라고 파르 박사가 말했다.

파르 박사는 "고고학적으로 이번 발견이 고대 그리스 시대 그 지역의 기술, 무역 등을 더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 동안 탐사팀은 고대 로마 무역선을 포함해 난파선 67척과 17세기 중앙아시아 코사크(Cossack)족 무역선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