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본드: 007 제작자 '여성이 본드 역할을 맡을 일은 아마도 절대 없을 것이다'

바바라 브로콜리는 지금까지 제임스 본드 시리즈 영화 8편을 제작했다

사진 출처, Getty Images

사진 설명, 바바라 브로콜리는 지금까지 제임스 본드 시리즈 영화 8편을 제작했다

여성이 제임스 본드 역할을 맡을 일은 '아마도' 절대 없을 것이라고 영화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총괄 제작자가 말했다.

007 시리즈의 캐스팅을 담당하는 바바라 브로콜리는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본드는 남성이다. 그는 남성 캐릭터다. 그는 남성으로 묘사됐고 아마도 계속 그럴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남성 캐릭터를 여성으로 바꿔야 할 필요가 없다"라고 전했다.

현재 제임스 본드 역할의 영국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는 2020년 개봉 예정인 다음 본드 시리즈가 본인의 마지막 출연이 될 것이라고 암시했다.

지난해 의미심장한 트윗을 남긴 이드리스 엘바가 다음 본드가 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추측하는 가운데 일부는 여성이 본드 역할을 맡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해 영국 총리 테레사 메이 역시 "언젠가 여성 제임스 본드도 있어야죠"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다니엘 크레이그가 본드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발표가 난 직후 바바라 브로콜리와 다니엘 크레이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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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2005년 다니엘 크레이그가 본드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발표가 난 직후 바바라 브로콜리와 다니엘 크레이그의 모습

그러나 바바라 브로콜리는 여성 제임스 본드를 위해 로비를 하는 대신, 영화제작자들이 "여성 캐릭터를 더 많이 만들고 그 캐릭터에 적합한 스토리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이자 다니엘 크레이그의 아내인 레이첼 와이즈 역시 여성 배우가 본드 역할을 맡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이 "자신만의 스토리"를 맡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영상 설명, Barbara Broccoli calls for women in film to stick together

바바라 브로콜리는 본드 캐릭터가 "시간이 흐르면서 변해왔다"고 말하며 "나도 내 역할을 하려고 한다. 특히 다니엘 크레이그가 출연한 최근 시리즈에서는 여성을 묘사하는 방식이 예전보다 훨씬 현시대를 반영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다음 본드 시리즈에서 여성 감독이나 각본가를 볼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작품이 1950년대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캐릭터의 일부 고유 특징은 절대 바뀌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바라 브로콜리는 제임스 본드 영화를 여러 편 제작한 알버트 브로콜리의 딸이며 영화계 여성을 위한 지원과 멘토링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