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법원, 김정남 암살 두 피고인 '증거 충분하다'...유죄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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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법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한 혐의를 받는 두 피고인의 증거가 명백하다며, 최후 변론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은 16일 오전(현지시간) 공판에서 사건을 판결하기에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판단했다.
말레이시아 형법에 따라 고의적 살인으로 유죄가 확정될 경우 사형에 처할 수 있다.
김정남은 지난해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마카오행 비행기를 기다리던 중 신경 작용제인 'VX'에 의해 살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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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헝(30)과 인도네시아 출신의 시티 아이샤(26)는 당시 VX를 김정남의 얼굴에 발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앞서 지난 10월 열린 첫 공판에서 두 여성은 "북한 공작원의 말에 속아 TV 몰래카메라를 찍는 줄 알았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으며, 최근까지도 무죄를 주장해 왔다.
반면, 말레이시아 검찰은 두 여성이 '훈련된 암살자'라고 주장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김정남 암살사건 이후 비자면제협정 파기 등의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지난 5월 마하티르 총리가 재집권 한 뒤로 북한과 외교관계를 회복하는 조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