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위해 일한다고 레스토랑서 쫓겨나'

US White House Press Secretary Sarah Huckabee Sanders holds the daily briefing at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13 April 2018

사진 출처, Reuters

사진 설명,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22일(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식당에서 트럼프 정부를 위해 일한다는 이유로 쫓겨났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어젯밤 버지니아주 렉싱턴의 레드헨 레스토랑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일한다는 이유로 쫓겨났으며 정중하게 식당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포함해 사람을 대할 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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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헨 레스토랑의 공동대표인 스테파니 윌킨슨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샌더스가 "비인간적이고 비윤리적인" 정권을 위해 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식당 종업원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고, 그들은 모두 샌더스가 떠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윌킨슨 공동대표는 샌더스 대변인에게 "이 레스토랑은 정직, 연민, 협동과 같은 가치를 추구한다"고 말했고, 이에 샌더스 대변인은 "괜찮다. 떠나겠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정부 인사의 봉변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19일(현지시각) 백악관 인근의 한 멕시코 식당을 방문한 커스텐 닐슨 국토안토부 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을 반대하는 활동가들의 야유를 받았다.

트럼프 정부는 "무관용(zero-tolerance)" 정책의 일환으로 불법 이민자 부모와 자녀를 분리 수용했다. 지난 6주간에 걸쳐 미국과 멕시코 국경 지대에서 부모와 격리된 아동은 2천 3백여 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되는 여론 악화에 트럼프 대통령은 부모와 자녀 격리 수용 지침을 철회했다. 하지만 무관용 정책은 여전히 고수한다고 밝혔다.

한편 샌더스 대변인을 쫓아낸 레드헨 레스토랑에 대한 여론은 엇갈렸다.

한 네티즌은 레스토랑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식사를 하면서 그들이 세라 허커비 샌더스에게 무례하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모습을 봤다. 정말 역겨웠고, 끔찍했다. 앞으로 이곳에서 식사를 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부정적인 평을 남겼다.

하지만 대다수의 네티즌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이 곳이 정말 좋다. 윤리적으로도 옳은 곳이고, 음식도 맛있을 것이다"라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