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차 정찰위성 발사 실패… 오는 10월 3차 단행

사진 출처, EPA
- 기자, 진 맥켄지, 켈리 응
- 기자, BBC News
1차 정찰위성이 바다에 추락한 지 3개월만인 24일, 북한이 단행한 2차 군사정찰위성 발사도 실패로 끝났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정찰위성이 24일 오전 3단계 비행 중 오류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24일 "북한은 오늘 오전 3시 50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북 주장 우주발사체'를 남쪽 방향으로 발사했다"며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지속 추적·감시했고 실패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정찰위성은 탐날 수밖에 없는 카드다. 우주에 정찰위성을 띄울 수만 있다면 적의 공격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북한의 공격 또한 더 정밀하게 구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오는 10월 3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당국은 현지 시각으로 오전 3시 50분경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를 감지했으며, 중국과 한반도 사이 서해 상공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발사가 탐지된 지 몇 분 만에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현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긴급 실내 대피 명령을 발령했으며, 해당 경보는 20분 뒤 해제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의 이번 발사를 비난하며 “이는 UN 결의에 어긋나는 행위로, 우리는 이미 단호하게 항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 또한 북한 측에 “추가적인 위협 행위”를 자제하라며, 진지하게 외교적으로 임해주길 촉구했다.
한편 이번 2차 발사 실패에도 북한은 나름의 진전을 이룬 듯한 모습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고장을 “3계단(단계) 비행 중 비상 폭발 체계에 발생한 오류” 탓을 돌리며 그리 “큰 문제는” 아니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위성을 싣고 우주로 발사된 이번 로켓은 이전 1차에 비해 더 멀리 날아간 것으로 보인다. 북한 당국은 지난 5월에 경험한 1차 실패를 “중대한 실책”이라고 묘사하며 재발사를 다짐한 바 있다.
게다가 이미 미국과 대화하자는 모든 제안을 거부하며 북한만의 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거듭 추진하고 있는 김 위원장 또한 성공할 때까지 계속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북한이 2차 정찰위성을 발사하기 며칠 전 미 워싱턴에선 미국, 일본, 한국 등 3국 정상 간 첫 단독 3자회담이 열렸다. 또한 이번 발사에 앞서 한미 군 당국은 지난 21일부터 연합훈련을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