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김문수에 '선거 꼭 이겨라' 지원사격...지지층 결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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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리차드 김
- 기자, BBC 코리아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 보수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김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을 만나는 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처음이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저녁 대구 달성군을 찾아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 후보에게 "당에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말고 하나로 뭉쳐서 반드시 선거를 이겨달라"고 말했다고 신동욱 국민의힘 공보단장이 밝혔다.
신 공보단장은 이어 "박 전 대통령이 (김 후보에게) 그동안의 일들은 다 안고 하나되게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고, 개인적으로 섭섭한 일이 있더라도 다 내려놓고 정말 꼭 대선에서 승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또 "선거를 정말 진심으로 하면, 진정성 있게 국민에 다가가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김 후보 측은 이번 일정에 대해, 김 후보 측의 예방 요청에 박 전 대통령이 흔쾌히 화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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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김 후보는 경북 구미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의 부친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다.
제21대 대선을 열흘 앞두고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전통 지지층 표심 다지기에 나선 셈이다.
김 후보는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은 자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가 반드시 회복돼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이 되고 집도 다 빼앗기고 달성에 계시는 걸 생각하면 가습이 아프다"고 했다. 그는 한동안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김문수 후보는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대선 후보 지지율을 역전하는 기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주 후반을 계기로 김 후보의 지지도가 급격한 상승세"라며 "보수 단일화가 이뤄지면 전선을 충분히 역전시킬 수 있고, 우리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기적의 시작' 유세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 추이에 따르면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46.6%, 김문수 후보는 37.6%,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10.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8.3%.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