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은 고독한 지옥이었어요'
'그 곳은 고독한 지옥이었어요'
김춘근 씨는 10살의 나이에 '선감학원'에 입소해 무려 22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1950년대부터 '부랑아 수용시설'로 활용됐던 선감학원에서는 경찰이 잡아들인 서울 시내의 부랑아와 고아들이 강제노동에 동원되어 노동력 착취를 당하고 심지어 폭력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탈출을 시도한 아이들은 매를 맞거나 바닷가에 빠져 목숨을 잃기도 했다.
"배운게 없어 사회에 나가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김 씨는 선감학원에서 가정도 꾸리고 기숙사 관리인, 취사반장 등의 업무를 맡았다.
22년간 선감학원에 몸담았던 그는 학원이 폐쇄되던 1982년, 32세가 되던 해에 사회로 나왔다. 제대로 된 교육조차 받지 못했던 그는 일용직을 하며 생계를 유지해 왔다.
김 씨는 75세가 된 지금 "배우지 못한 것"이 가장 억울하다며, 이제는 국가가 자신들에게 보상할 차례라고 말했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오는 3월 중으로 2차 진실규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획·취재: 이래현, 영상: 최정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