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300여 명 사망 폭탄 테러 범인 3명 교수형 집행

사진 출처, AFP VIA GETTY IMAGES
- 기자, 조지 라이트
- 기자, BBC News
이라크 당국이 지난 28일(현지시간) 2016년 수도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 테러에 연루된 혐의로 유죄판결 받은 3명에 대한 교수형을 집행했다.
300여 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당했던 해당 폭탄 테러는 2003년 미국의 주도하에 이뤄진 침공 이후 이라크에서 발생한 최대 인명피해 폭격 사건이다.
무장 테러 단체 ‘이슬람국가(IS)’가 해당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바 있다.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현 총리는 사형 집행된 이들의 이름 혹은 정확한 형 집행 날짜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으며, 다만 27~28일에 걸쳐 집행했다고만 밝혔다.
정부 소식통은 AFP 통신에 이번 사형수 중엔 해당 사건의 IS 측 배후로 지목된 가즈완 알 자우배이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자우배이는 지난 2021년 체포돼 이라크로 송환됐다.
총리실에 따르면 알수다니 총리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폭탄 테러에 연루돼 유죄 판결을 받은 핵심 범죄자 3명”에 대해 “사형이라는 정당한 처벌”이 이뤄졌음을 알렸다고 한다.
2016년 7월 3일, 폭발물로 가득 찬 한 차량이 바그다드에서도 시아파 무슬림 밀집 지역인 카라다의 어느 쇼핑센터 옆에서 폭발했다.
해당 쇼핑센터는 이슬람의 성스러운 달인 ‘라마단’으로, 금식 후 밤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로 가득 차 있었다.
폭탄 폭발로 건물이 불길에 휩싸이면서 많은 인명피해를 낳았다.
이후 모하메드 가브반 당시 내무장관이 사임했으며, 무스타파 알 카디미 당시 총리는 자우배이가 이번 사건 배후의 “주범”이며, 그 외에도 “범인들이 많다”고 밝혔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는 한때 이라크 동부에서 시리아 서부에 이르는 8만8000㎢ 크기의 영토를 장악한 바 있다. 당시 시민 800만 명이 이들의 잔혹한 통치에 시달렸다.
IS는 2017년, 2019년 각각 이라크 및 시리아에서 벌어진 전쟁에서 패했음에도, 여전히 이 두 국가에선 IS 무장대원 수천 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월 유엔(UN)은 양국의 IS “조직원과 지지자들이 여전히 5000~7000명에 이른다”고 추정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