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트럼프 '코로나19 백신, 연말까지 나올 것'

사진 출처, EPA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올해 말까지는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워싱턴DC 링컨 기념관에서 폭스 뉴스가 진행한 가상 '타운홀'에서 "우리는 올해 말까지 백신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 중입니다"라고 말했다.
"아직 최종 백신이 나오지도 않았지만, 미리 공급 라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는 백악관 코로나 대응팀이 예견한 향후 18개월보다 훨씬 이른 시점이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코로나 예방 백신 임상시험이 시작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통상적으로 백신 개발은 동물 테스트 후 3단계의 임상시험을 거친다.
1차 임상에서 소규모 집단에 백신을 투여해 면역 반응을 확인한 후, 2차 임상에서는 대상을 확대해 수백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3차 임상에서는 이 대상을 더 크게 확대해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한다.
단계별로 참가한 임상 참가자는 최소 1년간 추적 관찰을 받는다.
백신이 개발된 이후에도 식품의약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대규모 생산이 가능한 공급라인을 만드는 것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전문가들은 통상적으로 백신 개발에 8~10년이 걸린다고 말한다.
다만 코로나19의 경우, 전 세계 연구진 사이에서 치료 약과 백신 개발 전쟁이 치열하고, 각 정부도 가능한 한 조속히 백신 공급을 원하고 있어, 이르면 12~18개월 내 백신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마저도 엄청난 과학적 성과겠지만, 그렇게 개발된 백신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보장은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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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백신이 빨리 나올 것이라 자신하나"라는 질문에 재차 백신이 올해 말까지는 준비될 것이라고 말하며, "의사들은 내게 '이런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하겠지만, 나는 내가 생각하는 대로 말할 것이다"라고 의료계와 입장 차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3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6만7000명을 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2만9617명 증가해, 누적 확진자 수는 112만2486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