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초대형 방사포’가 작년과 달라진 점

사진 출처, KCNA
북한이 지난 29일 발사한 발사체가 최근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의 시험사격이었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는 초대형 방사포의 시험사격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30일 보도했다.
초대형 방사포는 작년 8월 처음 그 모습이 공개된 북한의 신형 무기체계 중 하나로, 이번에 공개된 모습은 작년 첫 공개 때와 일부 다른 점이 보인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이번 시험사격을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뭐라고 말했나?
북한 노동당의 기관지 노동신문은 북한 국방과학원이 지난 29일 "조선인민군 부대들에 인도되는 초대형 방사포의 전술기술적 특성을 다시 한번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시험사격을 진행하였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이번 시험사격은 리병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지도 아래 실시됐다. 리 부위원장은 김정은 체제에서 핵무기를 비롯한 무기 개발을 지휘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노동신문은 시험사격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리병철 부위원장은 초대형 방사포의 작전 배치가 "국가방위와 관련한 당중앙의 새로운 전략적기도를 실현하는 데서 매우 큰 의의를 가지는 중대사업"이라고 강조했으며 초대형 방사포를 인민군 부대에 인도하면서 생기는 문제들에 대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사진 출처, KCNA
이 무기체계가 곧 실전 배치되나?
북한의 무기개발 과정이 정확히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그러나 통상적인 무기개발 과정에 비춰 볼 때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는 실전 배치가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한 전문가는 말한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실장은 한국을 기준으로 신무기가 개발돼 실전 배치되기까지 크게 세 단계의 시험평가를 거친다고 설명한다.
개발자가 시험평가를 하고, 운용자가 개발자와 함께 시험평가를 한 다음, 운용자가 인수한 후 전력화 평가를 거치고 나서 최종적으로 실전 배치가 된다는 것이다.
초대형 방사포의 경우 현재 전력화 단계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김 실장은 말했다.
"머지않아 전력화 단계를 마치고 이 역시 곧 실전배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에도 이런 '초대형 방사포'가 공개된 적 있나?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의 존재를 처음 드러낸 것은 2019년 8월 24일이다. 함경남도 무수단리에서 의문의 발사체를 두 발 발사했다.
당시 문제의 발사체가 380km 가량을 날아가 처음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됐으나 이튿날 북한 매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지도 아래 "새로 연구개발한 초대형 방사포시험사격"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후에도 꾸준히 초대형 방사포의 시험사격을 실시해 지난 29일까지 총 7회 발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는 구경이 기존 방사포의 2배인 600mm로 여겨지며 처음 공개된 사진에서는 발사관 4개에 차륜형 발사대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노동신문이 30일 공개한 29일 시험사격 사진은 발사관 6개에 궤도형 발사대를 사용한 모습을 보여준다.
차륜형이란 일반 차량에서 볼 수 있는 형태의 바퀴를 장착한 것을 뜻하며, 궤도형이란 전차 등에서 볼 수 있는 무한궤도를 장착한 것을 의미한다.
궤도형은 차륜형에 비해 속도는 느리지만 도로가 없는 곳에서도 운행이 가능해 예상치 못한 곳에서 등장해 발사가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