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트럼프 탄핵소추안 작성을 진행한다고 발표한 펠로시 하원의장

미국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지난 5일 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초안 작성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우리 민주주의는 시험대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에게 행동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권을 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미쳐버렸다"라며 탄핵을 할 거면 빨리하라는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군사 원조 대가로 2020 대선 맞수로 꼽히는 바이든 전 부통령을 수사해달라고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트럼프를 싫어하십니까?"

펠로시 의장은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에게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 작성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에 논란의 여지가 없다. 국가 안보를 담보로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권력을 개인의 정치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 남용했다."

이어 펠로시 의장은 "슬프지만, 미국에 대한 가슴 깊은 애정과 사랑으로, 탄핵 조사 위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 초안 작성을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연말 하원에서 탄핵 표결이 진행된다면, 이르면 2020년 1월에 상원에서 탄핵심리가 이뤄질 수 있다.

5일 오후, 또 다른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펠로시 의장에게 "트럼프를 싫어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펠로시는 질문한 기자를 강하게 질책했다.

"난 그 누구도 싫어하지 않는다."

펠로시 의장은 "난 대통령을 위해 항상 기도한다"라면서 "그러니 그런 표현으로 날 시험하려 들지 말라"라고 엄중하게 말했다.

백악관 반응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의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트위터에 "나를 탄핵할 거라면, 당장 빨리해라. 그래야 우리가 상원에서 공정한 탄핵심리를 할 수 있을 것이고 나라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백악관 대변인 스테파니 그리셤은 민주당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라고 비난하며, "상원에서 공정한 심리를 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원 법사위는 이번 주 법학자들을 불러 탄핵 공개 청문회를 진행했다.

청문회에 참석한 법학자 4명 가운데 3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 외세가 개입할 수 있도록 행동했다는 이유만으로 탄핵 근거가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다른 한 법학자는 트럼프의 행동은 잘못됐지만, 탄핵 근거는 될 수 없다고 말했다.

BBC 코리아에서 새로운 소식을 보시려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구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