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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군용기 추락, 탑승객 257명 전원 사망
알제리에서 군용기가 추락해 250여 명이 숨졌다.
알제리 국방부는 11일(현지시간) "수도 알제에서 남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보우파리크 군기지 주변에서 군용기가 추락, 25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알제리 최악의 항공 사고에 3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알제리 국방부에 따르면 사망자 대부분은 알제리 군인과 그 가족들이다. 알제리와 모로코 간 영토분쟁일 벌어지고 있는 서사하라 출신도 포함돼 있고, 이들 중 어린아이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고 군용기는 1970년대 생산된 러시아제 일루신 Ⅱ-76 수송기로, 군 비행장에서 이륙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추락했다.
목격자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행기가 날개부터 추락한 뒤 불이 붙었다"고 전했다. 고속도로를 피해 들판에 추락했다.
사고 직후 현장에는 소방대원들과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했고, 한 목격자는 "불에 탄 시신들이 있었다. 참혹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참사는 지난 2014년 7월 말레이시아 항공 MH17이 추락해 탑승객 298명이 전원 사망한 사고 이래 알제리 최악의 항공 사고로 알려진다.
알제리에서는 지난 2014년 2월에도 군 수송기가 추락해 군인과 가족들 77명이 사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