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소재 영화, 흥행 비결은?
지난 20일 영화진흥위원회가 공개한 박스오피스 1위는 '공조2: 인터내셔날'이다. 2위는 육사오(6/45), 3위는 헌트. 모두 '북한'을 소비하고 있다.
가깝고도 먼 그 곳, 상상력을 자극하는 '북한'은 영화계에서 꽤 오랫동안 각광받아온 소재.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BBC에 "북한 관련 소재가 기본적으로 흥행요소를 갖고 있다"면서 "남북한 분단 속에 화해, 통일 등에 대한 판타지가 있는 대중들은 남북 관계 콘텐츠가 나왔을 때 그것을 통해 판타지를 소비하려는 욕망이 생긴다"고 평가했다.
또 이우영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냉전 체제가 무너진 이후 미국 헐리우드에서는 악한 집단으로 무슬림, 중동 테러리스트들을 주로 다뤄왔고 그런 역할로 북한이 미드에도 자주 등장한다"며 "상업적 대중 영화계에서 악한 국가나 체제는 항상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속 북한을 다루는 방식도 시대에 따라 변화를 거듭해왔다.
정덕현 평론가는 "1970~80년대만 하더라도 북한을 다룬다면 액션에 무조건 반공을 소비했지만 2000년대 이후 작품들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대중들의 열망을 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구성: 한상미, 영상: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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