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국민은 굶어 죽고 있는데'...반정부 시위대가 대통령궁을 점거한 이유

국가 부도를 선언한 스리랑카에서 9일 반정부 시위대가 대통령 관저인 대통령궁을 점거했다.

이날 수도 콤롬보 시내를 행진한 시위대는 국가 부도에 관한 책임을 물며 대통령궁을 습격했다.

시위대는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고, 그가 공식 사임하기 전까지는 대통령궁을 떠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BBC는 대통령궁을 점거한 반정부 시위대를 만났다.

시위대와 함께 수 시간을 걸어온 한 남성은 대통령의 개인 수영장에서 잠시 수영을 즐겼다.

그는 가스불과 연료가 없어 “내 아이들이 굶고 있다"며 시위에 참가한 이유를 밝혔다.

대통령궁의 화려한 내부를 처음 본 한 여성은 스리랑카 국민들이 필수품이 없어 고통받고 죽어가는 동안 지배층이 얼마나 “풍족하고 호화롭게 살았는지를 보았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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