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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윈난성 '반려견 산책 3회 적발시 도살'…반발에 결국 재검토
중국 윈난성의 웨이신 현이 오는 20일부터 공공장소에서 반려견 산책을 전면 금지하는 '문명화 정책'을 내놓았다가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봉착했다.
당국은 지난 13일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반려견을 산책시키다 세 차례 적발될 경우 반려견을 도살하겠다고 밝혔다.
개를 항상 실내에 두는 것이 "문명화된" 사육 방법이라는 것.
현 관계자들은 목줄을 하지 않은 개가 주민을 물어 사고가 난 경우가 많아졌다면서 "이번 정책은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셜미디어에서는 "극단적인 조치"라며 비난이 쏟아졌고, 당국은 결국 "재검토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네티즌은 "미개한 '문명화 정책"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동물학대방지협회의 자이팔 싱 길 사무총장은 개를 영구적으로 실내에 가두면 "동물 복지에 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산책 금지안 대신 반려견에게 목줄을 착용하도록 하는 대책을 마련하고 견주에게 책임 있는 양육 방법을 교육해야 한다"고 했다.
당국이 내놓은 정책에 따르면, 공공장소에서 반려견을 산책시키다가 처음 적발되면 견주는 1차 경고를 받게 된다.
그 뒤로도 적발되면 50~200위안(약 8440~3만3760원)의 벌금을 내야 하고 세 번째 적발 시, 당국이 반려견을 도살할 수도 있다.
앞서 중국 항저우시는 2018년 낮에는 반려견 산책을 금하고, 대형 품종견은 산책을 전면 금지했다.
웨이신 현의 방침이 시행된다면 산책을 전면 금지하는 첫 사례로 기록됐을 것이다.
중국 상하이, 칭다오, 청두 등에서는 가구당 개 한 마리만 키우도록 제한하는 엄격한 반려견 사육 정책을 펴고 있다.
또 후베이성 황스에서는 길이 45㎝ 이상의 대형견 사육이 금지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