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직장을 찾는 데 가장 완벽한 시기는 언제일까?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한 참가 기업 관계자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 출처, 뉴스 1

사진 설명,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한 참가 기업 관계자와 면담하고 있다

많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본 결과 우리는 12월의 화요일이 새로운 직업을 탐색하는 데 최상의 시기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고 사무실에 돌아오고 나니 새해에는 새로운 직장을 다니고 싶단 생각이 드는가? 당신만 그런 게 아니다. 친구나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나면 새로운 일을 찾고 싶은 결심이 굳어질 때가 있다. 게다가 새해를 맞이하면 뭔가 새로운 결심을 다지곤 하지 않는가. 그런데 과연 새로운 직장을 찾는 가장 완벽한 시점이란 건 존재할까?

취업박람회

사진 출처, 뉴스1

사진 설명, 작년 12월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취업 정보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현장면접을 보고 있다

1년 중 최적의 달

세계적인 직업 검색 사이트들의 자료를 살펴보면 1월이 되자마자 직업을 검색하는 일이 급증한다. 글로벌 직업 검색 사이트 몬스터에서 2017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검색 요청이 있었던 날은 1월 4일 월요일이었다. 그리고 현재까지 가장 검색수가 많았던 10개의 날 중 6일이 다 1월이었다.

다른 글로벌 직업 검색 사이트 인디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캐나다, 독일, 프랑스, 미국에서는 12월에서 1월로 넘어갈 때 구인 공고가 급증한다. 일례로 영국에서는 12월에 올라온 구인 공고가 한 해 동안 올라온 전체 공고의 7.2%에 불과하지만 1월에 올라오는 공고는 9.4%였다.

"12월이 되면 사람들이 지금 일하는 곳에 얼마나 만족하는지를 다시 평가하곤 하죠." 직업 소개 업체 랜드스태드 프로페셔널즈의 사장 조디 차베스는 이렇게 말한다. "연초가 되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직업을 찾아 저희에게 연락합니다."

일자리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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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연말이 지나고 나면 새로운 직업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다

그러나 1월에 직업 검색과 구인 공고가 급증함에도 불구하고 12월 중순이 지원하기에는 더 좋은 때일 수 있다고 직업 소개 업체 로버트 하프의 전무 폴 맥도널드는 말한다.

연말 보너스를 제공하는 업계에서는 12월에 공석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 직원들이 보너스를 받고 나서 그만두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일반 역년 단위로 회계를 하는 회사들에게 12월은 4분기의 마지막 달입니다. 많은 회사들이 그해에 배정된 예산을 다 쓰지 않으면 남은 예산이 다음해에 이월이 안되게 되어 있죠. 그래서 공석이 생기면 바로 공석을 채우려고 합니다. 안그러면 다음해에는 줄어든 인원수로 예산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많은 구직 행위가 12월과 1월에 발생한다는 데는 데이터와 전문가들이 말하는 바가 일치한다. 하지만 그밖에도 특별히 직업을 찾기 좋은 때나 좋지 않은 때가 있을까?

유럽이나 북아메리카에서 여름, 그러니까 6월부터 8월까지의 기간 중 사람을 채용하는 과정은 매우 느릴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가기 때문이다. 맥도널드는 때문에 채용이 여름이 오기 직전과 막 가을이 시작될 때 늘어난다고 말한다.

정리해보자면 구인 공고와 구직 행위는 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만일 당신의 회사가 일반 역년을 기준으로 회계를 한다면 경쟁이 상대적으로 적고 1월 전까지 채워야 하는 공석이 생길 수 있는 12월부터 지원을 시작하는 게 좋다.

일주일 중 최적의 요일

"전문가들은 월요일이나 화요일이 더 좋다고 말합니다." 차베스는 이렇게 말한다. "그렇지만 만약 구인 공고가 월요일에 올라오면 가장 먼저 지원을 하는 사람이 되지는 않는 게 최선입니다. 통상적으로 어떤 일이 발생하냐면요, 처음에 누가 지원을 하는지 본 다음 그 다음 사람을 기다립니다. 처음 지원하는 사람은 벤치마킹의 기준이 되는 거죠. 그렇지만 당신이 바로 그 기준이 되고 싶진 않을 겁니다."

차베스는 그렇다고 너무 늦게 지원해서도 안된다고 한다. 대체로 구인 공고가 올라온 지 12~24시간 내로, 당신이 목표로 하는 업계의 근무시간 내에 보낼 것을 추천한다.

한 중장년 구직자가 스마트폰으로 구직광고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 출처, 뉴스1

사진 설명, 구인 공고를 봤다고 바로 지원하는 것은 좋은 전략이 아니다

하루 중 최적의 시간

인디드의 자료에 따르면 유럽의 구직자들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까지, 그리고 저녁 식사 후에 검색을 하는 편이다. 주말에는 구직 활동을 쉬는 편이고, 다음주에 일할 것을 떠올려서인지는 몰라도 일요일 저녁에 다시 검색을 시작한다.

하지만 당신이 꿈꾸던 자리가 났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원을 하는 가장 전략적인 시간이 존재할까?

"업무시간 내에 보내면 눈에 띨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보통 사람들은 저녁에 구인 공고를 보곤 하죠. 일하는 중에는 구직 활동을 하기 어려우니까요. 하지만 만일 저녁에 뭔가를 찾았다면 모든 걸 준비한 다음 이튿날 업무시간에 보내시는 게 좋습니다. 안그러면 산더미처럼 쌓인 다른 사람들의 이력서 속에 묻혀 버릴 수 있으니까요."

통상적인 업무시간이 적용되는 업종의 경우, 차베스는 오전 10~11시와 오후2~3시 사이에 보내라고 말한다.

이 시간대는 기업의 채용담당자들이 게시판 등에 공고를 올리는 시간과도 일치한다. 인디드가 취합한 정보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에서 구인 공고가 오전 8시쯤부터 증가하기 시작하며 늦은 오전과 이른 오후에 최고점을 찍고 오후 3시부터 줄어들기 시작한다고 한다.

그러나 차베스는 직군마다 통상적인 업무시간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중요한 것은 채용담당자들이 언제 자리에 있는지를 조사하는 것이라 말한다.

"유통업계를 비롯한 몇몇 업계의 경우에는 24시간 돌아가기도 하죠. 채용담당자들이 심야에 일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니 24시간 돌아가며 밤 11시에 업무가 시작되는 업종에 지원할 경우에는 밤 12시에 바로 이력서를 보내는 것도 좋지요."

그렇다면 구직 활동을 하기에 가장 완벽한 시간은 언제일까? 몇몇 구직자들에게는 12월의 화요일 오전 10~11시가 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제출한 이력서를 컴퓨터가 검토하는 일이 잦다는 걸 생각해 볼 때, 차베스와 맥도널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업계의 키워드를 사용하여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잘 다듬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물론 이것은 언제 어느때나 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