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집권 후 처음으로 등교 재개한 중·고등학교 여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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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탈레반 집권 후 교육 기회를 잃었던 아프가니스탄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이 3월 21일부터 등교할 수 있게 됐다. 7개월 만의 일이다.

이전까지 남학생들은 학년의 제한 없이 학교에 다닐 수 있었지만, 여학생들은 6학년까지만 가능했다.

고등교육을 박탈당한 많은 여학생들에게 지난 7개월은 고통의 시간이었다.

의류 사업가가 꿈인 17세 사나즈는 "인생에서 가장 암울한 시기"였다고 말한다. 저널리즘 공부를 목표로 하는 15세 아누샤는 "이 모든 게 현실이 아니라 그저 악몽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교육부는 여학생도 등교할 수 있지만 남학생과 서로 다른 교실에서 가르칠 것이라 발표했다. 또한, 남학생들은 남교사가, 여학생들은 여교사나 나이 든 남교사가 가르칠 것을 강조했다.

여학생들은 학교가 이전과 똑같지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로 돌아갈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탈레반이 집권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자신들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등교 재개는 보상이 아니에요. 우리의 권리입니다. 권리는 누가 상으로 주는 게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