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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사고: 미 덴버 주택가에 엔진 고장 항공기 파편 떨어져
미국 덴버에서 하늘을 날던 여객기 엔진 파편이 주택가로 쏟아져 내렸다.
미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덴버국제공항에서 이륙한 호놀룰루 행 유나이티드 328편 항공기 오른쪽 엔진에서 고장이 났다.
이 항공기는 회항했는데 이 과정에서 파편이 떨어져 공항 인근 주택가와 축구장, 잔디밭 등을 덮쳤다. 대낮인 오후 1시 정도에 발생했며,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항공기도 무사히 착륙했으며, 승무원 10명을 포함해 탑승객 241명 가운데서도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필드 시 경찰은 한 주택 앞 정원에 떨어진 파편 사진을 게시했는데, 엔진 덮개 전면으로 추정된다.
탑승객들은 이륙 직후 상황을 '대폭발' 같았다고 회상했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큰 폭발음이 났을 때 기장이 안내방송 중이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델루시아는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해 고도가 내려갔고 그때부터 하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자신과 아내가 신분증이 들어 있는 지갑을 주머니에 넣었다고 전했다. 추락했을 경우 신원을 알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에 올라온 관련 사진을 보면 해당 여객기 엔진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다. 내부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한 동영상에는 엔진에서 불이 나고 엔진 커버가 벗겨진 모습이 담겼다.
블룸필드 경찰은 주민들에게 엔진 파편을 만지거나 옮기지 말라고 당부했다. FAA와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블룸필드의 한 주민은 엔진 파편이 떨어지는 광경을 보고 아이들과 함께 대피했다고 말했다.
주민 키렌 케인은 "우리는 그게 떨어지는 걸 목격하고, 큰 폭발음도 들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검은 연기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파편이 비처럼 내리기 시작했는데, 별로 무겁지 않고 마치 둥둥 떠내려오는 듯 보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거대한 금속 조각들이 떨어지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