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방위 공습, 우크라이나 정부 청사 첫 공격

사진 출처, Reuters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주요 정부 건물이 러시아의 야간 공습으로 피해를 입었다.
우크라이나의 율리아 스비리덴초 총리는 7일(현지시간) 이른 아침 러시아의 공격으로 키이우의 내각 건물이 손상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는 이 건물이 피해를 입은 첫 사례다.
공군은 러시아가 최근 야간 공격에서 드론과 미사일을 사상 최다인 800대 이상 발사했다고 보고했다.
공군에 따르면 미사일 9발과 드론 56발이 37곳에 떨어졌다.
총리는 내각 건물의 지붕과 상층이 손상됐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우크라이나 비상 서비스 DSNS
앞서 키이우에서는 러시아의 드론 공격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쳤다.
키이우 군정 책임자 티무르 트카첸코는 7일(현지시간) 희생자 중 한 명은 한 살배기 아기였다며 시신이 잔해 속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젊은 여성 한 명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중부에 위치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 크리비리흐도 공격해, 인프라 시설 3곳을 파괴했다. 밤새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이번 추가 공격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서방을 향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지 말라고 경고 수위를 높이는 와중에 단행됐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서부 스뱌토신키 지역과 남동쪽 다르니츠키 지역의 주거용 건물이 타격을 받았고 계속 불타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Reuters
트카첸코는 "러시아군이 고의로 민간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대피소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BBC 취재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키이우에서는 여러 차례 폭발이 발생했고, 최소 한 건은 시내 중심부에서 발생했다. 특히 여러 발의 순항 미사일이 수도를 겨냥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페체르스키 지구 중심부에 있는 정부 청사에 불이 났다며 격추된 러시아 무인기가 화재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클리치코 시장은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작업 중"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발생한 드론 공격에 대해 아직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자국 방공군이 러시아 여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69대를 격추하거나 요격했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Reuters
앞서 푸틴 대통령은 최근 파리 정상회의 이후 논의된 '정전 발효 다음날 우크라이나에 배치될 안심군'에 대한 서방의 제안을 거부했다. 이 정상회의는 안전보장 계획을 최종 확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동맹국 26개국이 전투가 중단되는 순간 치안 유지를 위해 '육상·해상·공중'으로 병력을 배치하기로 공식 약속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배치되는 모든 군대는 합법적인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지난 2022년 2월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본격적인 침공을 개시했고, 모스크바는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통제하고 있다. 여기에는 2014년에 불법적으로 합병된 남부 크림반도도 포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