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한파에 분기 영업이익 32% 감소

기술 대기업 삼성전자가 무려 32%의 영업이익 감소를 예고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자제품은 물론 제품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을 약 10조8000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 또한 지난 6일(현지 시간) 컴퓨터 수요가 급감해 타격이 컸다고 밝혔다.

생활 물가가 상승하면서 소비자가 구매를 줄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마이크로프로세서 생산 부문은 가전제품 수요 둔화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면서 영업이익에 타격을 입었다.

이번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해 거의 3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별 역성장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한편, AMD의 3분기 매출 추정치는 이전 전망보다 약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감소했다. 반도체 수요 둔화가 예상보다 훨씬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신호다.

AMD의 리사 수 CEO는 "3분기 PC(개인용 컴퓨터)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라며, 경제 환경이 취약해진 탓에 수요가 예상보다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AMD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5%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상승·금리 인상·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개인 소비가 줄면서 전자 기기 매출이 타격을 입었다.

그 결과 스마트폰이나 PC용 메모리 반도체를 조달해야 하는 제조사는 남은 재고를 전부 사용하면서 신규 구매를 줄였다.

기술 업계 애널리스트는 향후 3개월 동안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계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스마트폰 판매 감소세가 꾸준해 내년 초까지는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