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스페인 사망자 1만 명 넘어... 세계에서 2번째로 많아

마스크 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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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었다.

스페인 보건부는 2일 사망자가 950명 추가돼 하루 최다 사망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총 11만 명을 넘어섰고, 90만 개에 가까운 직장이 사라졌다.

스페인 상황을 정리해봤다.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사망자

의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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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코로나19로 세계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국가 중 하나다.

지난 24시간 동안 950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그 어떤 나라에서 나온 하루 사망자 수보다 많다.

확진자 수는 전날(1일) 10만 2136명에서 이날 11만 238명으로 늘었다.

스페인 질병통제국장과 페드로 산체스 대통령의 아내 등을 비롯해 여러 정치인과 공인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질병통제국 마리아 호세 시에라 대변인은 최근 일일 8% 내외의 확진자 증가율이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국면이 안정권에 들어섰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약 8%의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확진자 기록이 안정화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의료진의 업무 과중이 심각하다며 응급실에 가는 환자의 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치솟는 실업률

스페인 길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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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정부 발표에 의하면 코로나19 기간 무려 9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직장을 잃었다.

이로써 스페인 내 실업자는 350만 명으로 늘어났다. 2017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욜란다 디아즈 노동부 장관은 이러한 수치를 두고 "전례 없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은 코로나19 여파 탓에 전 세계적으로 2500만 명이 직장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일 미국은 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660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의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미국이며, 가장 많은 수가 사망한 곳은 이탈리아다.

코로나19 사태는 어떻게 시작됐나?

리원량의 죽음 이후 슬픔과 분노가 중국 국민들로부터 표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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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리원량의 죽음 이후 슬픔과 분노가 중국 국민들로부터 표출됐다

작년 12월 말 중국의 안과의사 리원량(34)은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해 다른 의료진에게 경고하는 메시지를 보내려 했다.

이후 공안이 그를 방문해 유언비어를 유포한다고 위협했다. 리원량은 우한에서 환자들을 돌보다 코로나19에 걸린 후 지난 2월 6일 사망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12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에 대해 처음 보고했다.

1월 3일 BBC는 우한의 '미스터리의 바이러스'에 대해 첫 기사를 썼다. 당시 확진자는 44명이었고 이 중 11명이 위중한 상태였다.

중국 안에서만 수백만 명이 이동하는 음력설 명절을 단 이틀 앞두고 확진자 수는 200명 이상으로 급증했고 베이징, 상하이, 선전에서도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1월 23일 우한시에 봉쇄령이 내려졌다. 당시 대만, 일본, 한국, 미국 등지에서 18명이 사망했고 570명이 감염됐다.

열흘 후 필리핀에서 44세의 남성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이는 중국 밖에서 발생한 최초의 사망자였다.

일주일 후 80세 여행자가 프랑스에서 사망하면서, 유럽에서도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코로나19는 닷새 후 이란에도 퍼지면서 2명이 코로나19 진단받은 몇 시간 안에 사망했다. 이란은 이후 대규모 감염지가 됐다.

3월 23일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는 영국에 3주간 봉쇄 명령을 내렸다.

사흘 후인 3월 26일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만6000명을 넘기면서 미국은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4월 2일 미국의 확진자 수는 21만7000명을 넘겨 이탈리아의 두 배 가까이 됐다.

다른 나라의 코로나19 관련 소식:

  • 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호의 함장이 미국 해군이 함 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경질됐다
  • 선내에 감염자 수십 명이 있는 크루즈선 잔담호는 남미 국가들이 입항을 거부하면서 미국 플로리다에 정박했다
  • 러시아 대통령 푸틴은 휴업 기간을 4월 말까지로 연장했다
  • 벨기에의 사망자 수는 1000명을 돌파했다
  • 이란의 사망자 수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만 3100명 이상이다
  • 영국 매트 핸콕 보건장관은 4월 말까지 하루 10만 건의 검사를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경찰과 군대는 위급 상황 시 발포할 권한이 있다면서 정부의 제한 명령을 어기면 총에 맞아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인도의 금융 중심지 뭄바이의 대규모 빈민가 다라비에서 코로나19와 연관된 첫 번째 사망자가 보고됐다. 아시아 최대 빈민가로 여겨지는 다라비에서는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매우 밀집된 환경에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