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일간의 합숙훈련: 현정화가 기억하는 '코리아팀'

동영상 설명, 탁구선수 현정화가 한국 스포츠 사상 최초로 남북한 단일팀이 세계 선수권 대회에 참가했던 기억에 대해 말했다.

1991년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였던 현정화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현지 합숙훈련을 위해 공항에 집결하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는 곧 한국스포츠 사상 최초로 생긴 남북단일팀 '코리아팀'의 선수로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현 감독은 "처음에 거부감이 들었다"며 "조금 이용당하는 듯한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만들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그 상황에 충실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에 충실하게 임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코리아팀'은 46일간의 합숙훈련을 끝에 '세계 최강'으로 평가 받는 중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현 감독은 "우리는 가식이 전혀 없는 진실한 땀을 흘렸다"며 당시 함께 훈련했던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언니'라고 불렀던 리분희 선수가 그립다고 했다.

그는 "'내가 한 번 놀러 갈게' 이런 얘기를 할 수 없었다. 그저 '건강해라'고만 말할 수 있었다"며 "정말 떳떳하게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서 리분희 선수를 꼭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