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밖으로: 성폭행으로 태어난 아이들
"아들이 제게 자신이 성폭행 결과물이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전 '아니, 넌 그냥 내 아이야'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제게 아들을 입양 보내라고, 아들은 그 순간을 끊임없이 상기시키는 존재가 될 거라고 했어요. 그래서 전 아니라고, 아들은 그런 존재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제 아들은 제 아들일 뿐이라고요"
만약, 자신이 성폭행 범죄로 태어난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부모를 원망할까? BBC '100인의 여성' 취재팀은 성폭행 범죄로 태어난 자녀와 이들의 생모를 찾았다.
"지금 인생에서 가장 힘든 기억을 세상으로 꺼내고 있다"고 밝힌 이들은 처음으로 자신들의 사연과 숨기고 싶은 과거와 고통, 그리고 이를 벗어나기 위해 어떻게 살았는지 털어놓았다.
성폭행과 성적 학대의 결과로 태어나는 사람이 영국 내에만 얼마인지 확실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더럼 대학과 '여성정의센터'에 따르면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강간으로 인해 임신한 여성은 2021년에만 최대 3300명으로 추정된다.
영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잉글랜드와 웨일스에 적용될 '피해자 법안'은 성폭행으로 태어난 아이를 범죄 피해자로 공식 인정할 예정이다.
피해 아동은 치료, 상담, 사건 정보 접근 등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알코올 및 약물 중독, 교육 및 주거 혜택 관련 서비스에서 추가 지원을 제공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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