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제 얼굴에 총을 쐈습니다'

동영상 설명, '여자니까 당연히 맞아야 한다.'

"제가 결혼을 이유로 납치된 날, 남편은 자신이 직접 만든 채찍을 보여주면서 '여자는 맞아야 마땅하다'고 말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은 전 세계에서 여성이 살아가기 가장 힘든 나라 중 하나로 손꼽힌다. 아프간에서 나고 자란 샤키라 자린은 강제 결혼으로 만난 남편이 쏜 총에 얼굴을 맞았다.

당시 총격으로 수술만 22번 받아야 했던 그는 지금 캐나다로 망명해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샤키라는 아프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고난의 연속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오빠, 남편 그리고 시댁 식구들까지 그를 고문하고 때렸다고 말했다.

아프간에서 20년 만에 이뤄지는 미군의 철수는 샤키라 같은 여성들에게는 심각한 인권 퇴보를 뜻한다.

최근 미군 철수 뒤 탈레반이 세력을 점차 확대하면서 아프간 내 폭력 사태도 늘고 있다.

탈레반은 과거 집권기에 여자 아이들의 교육을 금지하는 등 여성의 삶을 강하게 규제했다. 1990년대에는 여성이 집 밖에서 일하는 것을 금지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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