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어는 스트레스도 몰랐어요’… 탈북민들의 영어 생존기
북한을 탈출해 한국으로 입국한 탈북민 수는 현재 3만3523명에 달한다. 많은 탈북민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여러 어려움 중 하나가 영어다.
거리의 많은 간판은 물론 메뉴도 영어로 돼 있어, 영어를 모르면 원하는 음식을 시키는 데도 어려움이 따른다. 또 한국 사회에서 영어 실력은 대입과 취업을 결정지을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그러나 북한에서 기초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탈북민들에게 영어는 하나의 '장벽'이 되고 있다.
탈북민들이 영어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는 남북한 교육 방식의 차이 때문이다. 북한 학교에서도 영어를 가르치지만 한국의 영어 교육과는 크게 다르다는 게 탈북민들의 전언이다.
탈북민 유나 씨는 BBC 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북한에서 배웠던 영어 교육은 '전쟁 영어'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당시 북한에서 외웠던 영어 문장을 그대로 암기해서 들려주기도 했다.
한국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탈북민들에게 '영어'는 단순한 언어 그 이상의 '자유'를 의미한다. 그들은 영어를 통해 보다 넒은 세상을 볼 수 있길 바라고 있다.
기획 및 취재: 이윤녕, 김섭
촬영 및 편집: 양준서
해당 기사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촬영된 영상입니다

